자동차 도로와 연결되는 터널은 대부분 차선 변경이 금지됩니다. 왜일까요?
바로 공간이 협소하여 차량이든 사람이든 위험을 피하기가 어렵고 차선 변경에 의한 작은 사고가 연이은 추돌로 대형 사고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번 글에서는 터널 사고 대응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터널 사고의 위험성
일반 도로에서의 교통사고와 다르게 터널 안에서의 사고는 인명 피해 정도가 심각합니다. 폐쇄된 공간 안이기 때문에 만일의 경우 회피하거나 대피할 공간이 지극히 협소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화재라도 발생하면 자연 환기가 되지 않아 터빈에 의한 연기 배출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유독 가스에 의한 질식 사고 위험도 존재합니다.
또한 실외보다 상대적으로 어둡기 때문에 선행 차량들의 사고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서 2차 추돌로 이어져 더 큰 사고로 확대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터널 사고 발생 시의 슬기로운 대응 방법과 예방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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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로보다 위험한 터널 |
터널 사고 예방 수칙
터널 진입 시 상대적으로 주변 밝기가 어두워지므로 반드시 차량의 전조등을 켜야 합니다. 오토 라이트 기능이 없는 차량은 수동으로 조작하여 전조등을 켭니다.
또한 선글라스를 착용하였다면 터널 진입 직후 순간적으로 시야가 어두워지면서 사고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터널 진입 전에 벗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10% 정도 감속을 하되 눈이나 비, 안개 등으로 시야가 좁아지거나 노면이 미끄러운 날에는 20% 이상 감속합니다.
차선 변경이나 앞지르기는 위험하므로 삼가야 하며 긴급 상황이 아닌 주차나 정차도 후행 차량에 의한 추돌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 전조등 켜기
- 선글라스 벗기
- 안전거리 유지
- 10% 이상 감속
- 차선 변경 / 앞지르기 금지
- 주·정차 금지
슬기로운 터널 사고 대응 방법
본인 차량에 사고나 고장이 발생한 경우
차량을 갓길이나 비상 주차 구역(터널 내 750 미터마다 설치)에 주차한 뒤 시동을 끄고 키를 꽂은 채로 하차합니다.
휴대전화가 없다면 터널 안에 비치된 긴급 전화(250 미터 간격으로 설치)를 이용하여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하고 안전 지역으로 대피합니다.
화재가 발생했다면 차량 안의 소화기나 주변 소화기(터널 내 50 미터마다 설치), 소화전을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합니다.
불길이 잡히지 않고 확대된다면 터널 안의 피난 유도등(현 위치에서 최단 거리를 50 미터마다 표시)을 따라 연기 반대 방향으로 터널 외부로 탈출하거나 피난 연결통로(250 ~ 350 미터마다 설치)를 이용하여 옆 터널로 대피합니다.
다른 차량의 사고 발생 시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면 주위를 잘 살피면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터널 밖으로 이동합니다.
만약 화재 연기에 의해 앞이 보이지 않거나 장애물로 인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경우 앞에서 설명한 본인 차량의 사고/고장 시와 동일하게 비상 주차 구역이나 갓길에 주차한 뒤 시동을 끄고 차키를 꽂아 놓습니다.
경찰서나 소방서로 신고한 후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터널 내의 화재 발생을 경보하는 비상벨도 터널 내에 50 미터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