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에 대한 문제가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언제부터인가 디젤 자동차에서 요소수 관리가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디젤 차량의 요소수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젤 엔진
유럽에서 최초로 개발된 후 오랫동안 내연 기관의 역사를 말해주었던 디젤 엔진은 저속에서의 강력한 파워와 효율성 때문에 전세계적으로도 폭 넓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경유의 고유한 연료 특성과 고온/고압 동작 조건으로 인해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탄화수소 등 다양한 환경오염 물질들을 배출합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1992년부터 디젤 자동차의 배기 가스에 대한 배출을 규제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도 2년 뒤인 1994년부터 유럽의 기준을 뒤따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4년부터 더욱 엄격한 기준인 유로 6 기준을 적용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힘과 효율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배기 가스 처리 시스템이 도입 되었습니다.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환원 촉매) 기술은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가장 우수한 기술입니다.
질소산화물과 요소수
질소는 공기의 78%를 차지하는 원소로 아무런 해도 없지만 연소나 폭발 시의 높은 온도에서 산소와 결합하기 때문에 질소산화물(NOx, NO 또는 NO2)로 변환됩니다.
이러한 질소산화물은 대기를 오염 시켜서 오존층을 파괴하고 온실 효과로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온실 가스 역할을 하며 수분과 결합하면 질산이 되어 눈이나 비를 통해 육지와 하천을 산성화 시킵니다.
요소수는 물에 요소를 일정한 농도(디젤 자동차의 경우 32.5%)로 녹여서 만든 화합물 용액입니다.
여기서 요소는 화학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물질로 화장품, 도료, 비료, 약품 등 우리가 늘 사용하는 생활용품에도 사용됩니다.
이러한 요소수는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공해 물질인 질소산화물과 반응하여 환경 영향이 거의 없는 질소와 물로 만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질소산화물 90% 이상 제거)
따라서 디젤을 사용하는 건설 장비, 선박, 농기계는 물론이고 디젤 자동차의 배기 가스를 정화하는 SCR 장치에 널리 사용되는 필수 용액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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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보충 |
요소수 관리 방법
디젤 차량에 요소수를 가득 채우면 5000 km에서 6000km를 달릴 수 있지만 제조사나 모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불순물이 발생하거나 온도에 따라 농도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의 요소수 부족 경고등은 바닥 상태가 아니라 약 30% 정도 남았을 때 표시됩니다. 따라서 요소수 부족 경고등이 뜨면 바로 요소수를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제 때에 요소수를 보충하지 않으며 SCR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가 높아지고 결국 차량 컴퓨터 시스템(ECU)에 의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에 제한이 발생하게 됩니다.
조금 더 보충할 시기를 놓치면 촉매나 요소수 인젝터 등에 문제가 생기면서 자칫 고가의 SCR 시스템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요소수는 온라인에서 개별 구매가 가능하고 주유소에서도 직접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요소수 주입구는 보통 주유구 바로 옆에 위치하나 간혹 제조사나 차량 모델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