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지붕 위나 후드에 올라가는 길고양이로 인해 발자국, 스크래치, 털 등이 남아 고민인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기피 효과를 극대화하여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피 매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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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위의 고양이 |
주차 충격
고양이는 귀여운 외모와 특유의 재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반려 동물 중에 하나이며, 저도 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블랙박스 커넥티드를 통해, 주차 중 충격 알림 메시지가 스마트폰에 전달되면서, 이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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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자 충격 영상과 후드 모습 |
곧바로 주차된 차량으로 이동하여 블랙박스 주차 충격 영상을 확인하면서, 저도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길고양이 2마리가 차량 전방에 기다리고 있고, 다른 한 마리가 쿵 소리를 내며 차량 루프 쪽에서 후드를 지나 바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그대로 녹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려했던 대로 세차한 지도 얼마 안 된 아우디 Q5의 루프와 후드에, 고양이 발자국과 미세한 스크래치 그리고 털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가족으로 추정되는 길고양이 3마리가, 주차된 제 차와 옆의 차량을 오가며, 자기들의 아지트로 삼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양이 기피 방법
바로 인터넷으로 해결 방법들을 검색하였고, 고양이들이 기피한다는 식초를 스프레이에 담아, 코가 시큰할 정도로 차량 주변에 흠뻑 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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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기피 방법: 식초, 계피 가루, 커피 가루, 기피제 |
식초가 산성이라 차량 도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차장 바닥에만 분사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였고 2마리 고양이가 제차 루프에 앉아 있는 것을 또 발견하고 쫓아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피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이번에는 식초에 계피 가루까지 섞어서 역시 차량 주변에 듬뿍 뿌려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패였고 고양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제 차량 지붕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커피 향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하여, 마침 커피를 내린 후 탈취 용으로 모아 두었던 커피 가루를, 차량 주변은 물론 Q5의 루프와 후드에도 충분히 뿌려 보았습니다.
처음 며칠은 고양이가 보이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커피 향이 감소하자 다시 고양이가 제 차 위에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고양이 기피제를 구입하여 사용해 보려고 하였으나, 사용 후기를 자세히 읽어보니 기피 효과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고양이 기피 매트
고민하던 중에 발견한 제품이 바로, 고양이 기피 매트 또는 버드 스파이크로 불리는 제품이었습니다. 뾰족한 플라스틱 스파이크를 촘촘하게 배열함으로써, 고양이의 시각과 촉각에 자극을 주어 주변 접근을 방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로 49cm와 세로 13cm로 기본 크기는 작지만, 각 모서리에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핀과 홀이 있어서, 필요한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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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기피 매트 |
8 각형의 지지대에 4개의 스파이크가 수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연질 플라스틱으로 제조되어 발로 밟더라도 상처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2개가 세로로 연결된 매트의 핀과 홀을 분리하여, 가로로 연결할 수도 있으며 다시 분리하여 세로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는 2개의 매트를 세로로 연결하여 1개 세트를 만들고, 다시 가로 방향으로 2개 세트를 더 연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실제 아우디 Q5 차량에 설치한 모습입니다. 후드와 윈드실드 사이에 연결한 매트를 배치하여, 고양이 눈에 잘 보이면서도 앞유리를 타고 루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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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5의 기피 매트 설치 모습 |
그 이후 현재까지 여러 번 확인하였는데, 주차장 입구나 다른 위치에서는 간혹 고양이들이 보였지만, 이전처럼 제 차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나 발자국은 볼 수 없었습니다.
최저 비용으로 최상의 효과를 본 것입니다. 길고양이의 습격(?)으로 고민인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의 주변 바닥에 설치한다면 길고양이가 차량 하부로 기어 들어가는 것도 충분히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