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난감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재치 있는 말들이 때때로 예상치 못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은행, 교회, 직장에서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쾌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을 드는 이유
나이가 지긋한 백발의 노인이 은행 안으로 걸어 들어와서는 번호표도 뽑지 않은 채 민원 창구의 여직원에게 퉁명스럽게 말하였습니다.
노인: "내가 은행 계좌를 하나 개설하고 싶은데..."
놀란 은행 여직원은 정중하게 설득하듯 노인에게 말하였습니다.
여직원: "손님, 먼저 번호표를 뽑으신 후 순서를 기다리셔야 됩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그러자 노인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더욱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노인: "이런 젠장맞을! 내가 그 빌어먹을 은행 계좌를 하나 빨리 만들어야 한다니까!"
뒤에서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그 은행의 차장이 얼른 다가와서는 상황을 파악하고 노인에게 더욱 친절한 표정과 말투로 타이르듯 말하였습니다.
차장: "선생님,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지키는 것이 맞는데 혹시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그제야 노인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노인: "죽기 전에 무슨 횡재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50억짜리 복권에 당첨되었네! 그래서 이 은행에 계좌를 하나 개설하려고 하는데..."
그 순간 차장은 눈 빛을 반짝이며 노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차장: "아이고 선생님, 지금 바로 당장 계좌를 만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이 젠장맞을 은행에서 빌어먹을 직원이 몰라 뵙고 무례를 범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족사
어느 교회의 중고등부 담임 목사가 예배를 보러 온 학생들에게 구약 성서의 아담과 이브에 관한 설교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목사: "여러분, 우리의 조상이신 아담과 이브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 창조가 끝내신 후 마지막에 만드셨습니다."
그러자 따지기 좋아하는 한 학생이 손을 들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 "목사님, 우리 조상은 원숭이라고 하던데요?"
그러자 약간 화가 난 목사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목사: "누가 그러는데?"
학생: "우리 아빠가요!"
목사는 당황한 듯 잠시 침묵을 지켰으나 이내 마음을 가다듬도 이렇게 충고하듯이 말하였습니다.
목사: "학생, 개인적인 가족사는 다른 곳에서 말하는 것이 좋겠네!"
힌트
한 대기업의 전략기획 팀에 입사한 새내기 직원이 퇴직하는 전임자로부터 일주일 동안 담당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았습니다.
상세한 업무 교육과 관련된 모든 서류에 대한 인계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 전임자는 새내기 직원에게 봉투 두 개를 주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전임자: "혹시 업무 하다가 인수인계 교육에도 없었던 문제가 발행하면 첫 번째 봉투를 열어 참조하세요!"
새내기: "네, 감사합니다. 그럼 두 번째 봉투는..."
전임자: "두 번째 봉투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큰일이 생기면 그때 열어보세요!"
그렇게 작별 인사를 하고 새내기 직원은 한 달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업무를 잘 수행하였지만 결국 어려운 문제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새내기 직원은 전임자가 주었던 첫 번째 봉투를 열어 보았고 거기에는 '전임자의 인수인계 교육에 없었던 항목이라고 말하시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대로 상사에게 말하니 잘 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였고 직원은 두 번째 봉투도 열어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봉투 두 개를 만든 후 인수인계 준비를 하시오.'